카테고리 : Travel Log/'19 대만(타이페이)(2) 미뇩사마 | 2020. 3. 29. 19:11
글·사진 | 미뇩사마 [황지아 샹창] 그렇게 보피랴오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다음 장소로 향했다. 목적지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타이베이」편에 나왔던 "황지아 샹창"(샹창은 대만말로 소시지를 뜻한다.) 출발한 보피랴오 거리에서 약 2km정도 떨어져 있는, 걸어서 30분정도 되는 거리였다. 걷기 딱 좋은? [황지아 샹창 위치] 작은 가게였다. TV에 나왔던 모습 그대로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백종원 아저씨처럼 우리도 사람들 뒤로 줄을 섰다. 우리 차례가 다와 갈 때쯤 가게 안에서 소시지를 굽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볼 수 있었다. 엄청 바쁜 손놀림으로 소시지를 한시도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 가위로 탄 부분을 잘라내는 세심함까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었다. 구운 소시지 하나에 3..
카테고리 : Travel Log/'19 대만(타이페이)(2) 미뇩사마 | 2020. 3. 15. 21:42
글·사진 | 미뇩사마 [한 그릇의 행복, 대만 콩로우판] 대만행 비행기와 숙소 예약을 끝낸 상황이었다. 더 이상 예전만큼 열정적으로 여행지의 맛집을 찾진 않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수도 없을 노릇. 귀차니즘과 대만이라는 나라의 익숙함 때문일까 그 손놓고 있는 기간이 점점 길어졌다. 그 와중에 빛처럼 등장한 백선생님(백종원 아저씨). 나이스 타이밍에 방영해주신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타이베이편" 덕분에 맛집 검색은 그대로 Pass 했다. 방송에 나온 식당 위주로 가면 되겠구나 싶어 구글맵에 위치만 표시해뒀다. 그렇다고 이번에 소개할 곳이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 나왔던 곳이냐? 또 그건 아니다. 여행의 준비가 저랬다는 주절주절 잡소리였고… 아무튼 지금 소개할 곳은 동파육 덮밥으로 유명한 "일갑자손음(一甲子餐..
카테고리 : Travel Log/'19 대만(타이페이)(2) 미뇩사마 | 2020. 2. 29. 18:36
글·사진 | 미뇩사마 [타이베이에서 즐기는 사천요리, 카이펀] 8번의 대만을 오가는 동안 입맛이 많이 바뀌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진화했다.’라는 게 맞겠다. 몰라서, 익숙하지 않아서, 싫다고, 맛없다고 느꼈던 것들을 이젠 없어서 못 먹게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그렇게 낯설었던 대만의 맛과 향이 익숙해질 때쯤 난 여행에서 또 다른 맛을 찾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카이펀(Kaifun)을 찾은 건 와이프와 막내 처남과 함께한 타이베이 여행에서였다. 중국 사천요리 전문점으로 처음 대만을 찾아 다소 느끼하고 달달한 맛에 지친 입맛을 얼얼한(?) 매운맛으로 씻어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참고로 위에서 말한 매운맛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그런 매운맛은 아니다. 혀가 마비된듯한 산초의 매운맛이다. 그래도 요즘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