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여행의 마지막 먹방, 무민카페 브런치, 긴타코 그리고 이치란 라멘

나올때나 나갈때나 언제 그랬냐는듯...



밤과는 다른 한적한 나카스 강변을 와이프랑 손잡고 걸으며 캐널시티 하카타로 향했다. 조금은 늦은 아침을 먹고 늦지않게 하카타 힝 국제 터미널로 가기 위해 걸음을 제촉했다. 일본이지만 뭔가 특별할꺼 없는 평범한 그런 늦은 아침이었다. 마치 매번 걸었던 길을 걷는거 처럼 이상하리만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그만큼 이국적이지 않았다는 거였을수도;;;) 


#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역(Hakata Station)


# Fukuoka Travel Log Movie(후쿠오카 여행기 동영상)_'14.01.18 ~ 01.19


캐널시티에 도착하고 아침을 먹을곳을 찾다가 무민(moomin)카페를 발견했다. 하마랑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가 있는 카페. 간단하게 커피한잔에 빵하나 먹고 가기로 하고 카페로 들어갔다. 곳곳에 무민인형들이 배치되어있다. 혼자온 사람들은 외롭지 않겠네.(사람들이 많은 점심시간에는 자리때문에 무민들이 밖으로 쫒겨나기도 한단다 ㅋㅋ) 구석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역시 유창한 일본어로 주문을 받아주시고...우린 멀뚱하게 못알아듣는다는 표정을 짓고, 난 이 나라 사람이 아니다 라는 표정을 팍팍풍겨줬지만 꿋꿋하게 계속 일본말로 주문을...어찌어찌 원하는데로 주문을 했다.



# 여느 카페와 같은 아기자기한 소품들


# 밀크티 한잔의 여유~ (맛이 없었어;;; 맛을 아직 잘 모르나봐;;;)


# 흔하디 흔한 허니버터브레드.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와이프도 굉장히 맛있어 했다. 둘이 폭풍흡입;;


쇼핑몰안으로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하다 휴대폰 케이스나 바꿀까하고 좀 특별한거 없나 살펴봤는데 돈은 비싼데 이렇다할 특별한건 없다. 분수대주변에는 무슨 공연이 있는지 중학생들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궁금해서 기다렸다가 볼까 했는데 우리에겐 시간이 없기에 빨리빨리 움직였다. 어제 숙소근처 나카스를 돌아다니며 타코야키를 찾아다녔는데 결국엔 못찾고 아쉬워했었는데 캐널시티 여기서 발견했다. 긴타코!! 안먹어볼수 없어 들어가 8개짜리 주문. 맥주랑 한잔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달달하고 짭쪼롬한게 맛있었다. 맥주안주로도 딱인듯. 





# 귀여운 도자기 인형들...근데 비싸다.


# 공연을 기다리는 아이들...


# 꿋꿋하게 포즈잡아 주시고~



#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쫄깃한 맛. 짭쪼롬하니 맥주생각난다. (캐널시티 하카타 긴타코)


카페에서 빵과 커피에 타코야키까지 먹고도 점심은 따로 먹고 가야되지 않겠냐는 의견일치로 먹을곳을 찾아돌아다니다 이치란 라멘집을 발견했다. 맞은편에 오므라이스집도 있어 약간 고민하긴 했지만 라멘을 먹기로 했다.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되어있는 독특한 가게구조. 종원원과 얼굴도 마주칠일 없고 벨누르면 오고 적어서 주면 음식도 준다. 일본 혼자여행와서 밥먹는건 걱정안해도 될듯. 뻘쭘하지않겠어~ 혼자먹어도 ㅋㅋ 도시락 같은곳에 담겨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숙주가 안들어가있어서 아쉬웠다. 맛은 있는데 약간 짜다. 


# 이치란 라멘(캐널시티 하카타 內), 구입도 가능하다.


# 요렇게 종이에 체크해서 주면된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다 한글로 잘되어있다.


# 각 자리마다 식수대가 하나씩.


# 이치란 라멘. 거의 기본으로 셋팅하고 받은 라멘이다. 맛은 짜면서 느끼한맛. 라멘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했었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었다.


# 여행의 마지막을 맥주한잔으로 달랜다. 시원하니 맛있다.


이래저래 점심까지 먹었으니 슬슬 떠나볼까? 마지막 목적지인 하카타역으로 향했다. 캐널시티에서 5분정도 거리. 걸어가다가 라멘의 느끼함을 달래기위해 자판기에서 스프라이트하나 뽑아 마시며 조금만 걸으니 첫날 버스에서 내렸던 하카타역이 보인다. 하카타역 옆 다이소에가서 남은시간을 보내고(엄청 큰 다이소..없는게 없다) 하카타 항 국제 터미널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었다. 여행 하루 전날 급하게 여행을 결정하고, 숙소예약! 배편예약! 뭔가 정신없는 급 출발이었는데 한국으로 돌아갈때도 뭐라고 해야될까 그냥 스윽있다가 가는 느낌. 한국의 다른 도시에 잠깐 놀러왔다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1박2일의 짧은 여행이라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실감이 날려고 할때쯤 다시 한국땅을 밟은 걸지도.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 해외여행으로 후쿠오카를 찾았었는데...15년만에 다시 찾아온 후쿠오카는 그냥 그렇게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이었다. 1박2일의 짧은 여행, 그리고 급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왠지 또 한번 다시 찾을올꺼 같은 느낌이 든다. 굿바이 후쿠오카~



# 하카타역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하카타 항 국제터미널 가는 88번 버스를 탈 수 있다. 한국말로 잘되어있다.


# 하카타역 Google map 위치

# 버스타기전 스타벅스에서 사먹은 커피.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소소한 감동!!


1박2일의 짧은 여행이었는데 5부까지 여행기가 나와버렸다. 한번에 많은 분량을 못쓰는 저질 집중력때문에 쪼개고 쪼개다 보니 이렇게 됐군;;; 이로서 허접하지만 두번째 여행기까지 마무리가 됐다. 세번째가 많이 기다려진다. 다음은 어디? 싱가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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