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경북대맛집] 대구에서 만난 후쿠오카 함바그(카와미야 스테이크)

# 대구 후쿠오카 함바그(Fukuoka Hamburger)


오랜만에 대구를 찾았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오랜만에 와이프랑 바람쐬러 나갔다. 오후 5시가 넘어서 출발했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향했다. 메뉴는 후쿠오카 함바그. 뭉쳐진 다진 소고기를 먹을만큼 떼어내어 뜨겁게 달구어진 스톤 위에 올려 구워먹는 것인데 예전 후쿠오카 여행갔을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대구에는 한군데 점포가 있는데 바로 경북대 북문에 위치하고 있었다. 맛집으로 소문나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테이블마다 개별 닥트가 있어 스톤위에서 고기를 구울때 나는 연기를 바로 빨아들일 수 있도록 해 놨지만...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그닥 강하지 않기 때문에 연기를 제대로 흡입하지 못했고, 옆으로 세는 연기도 상당했다. 우린 창문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았는데 열린 창문으로 부는 바람때문에 고기연기가 닥트로 들어가기는 커녕 온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갔다. 이렇게 하나 둘 모인 연기들은 식당을 가득채웠고 급기야 창문을 다 열어 환기를 시킬 수 밖에 없었다.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카와미야 스테이크랑은 조금의 차이가 있었는데 맛은 뭐 비슷했다. 카와미야 스테이크의 경우는 고기의 결이 어느정도 유지되어 있는 살점들이 차지게 다져져 있는 모양인데 반해 대구 후쿠오카 함바그의 경우 고기는 완젼 갈아진(기계로 곱게 간 느낌이다) 상태로 뭉쳐져 나온다. 이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기름이 무진장 튀는건 일본이나 대구나 비슷했다. 이쁜 음식사진 찍겠다고 사진기 들이밀었다가 기름으로 뒤범벅된 렌즈를 마주하게 될지 모르니 주의해야 한다.


# 대구 후쿠오카 함바그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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