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오슝 맛집 항원우육면 : 뜨끈하고 담백한 국물맛이 일품, 야들야들 소고기는 덤

# 가오슝 맛집 항원우육면(港園牛肉麵)

글,사진 | 미뇩사마

전동 스쿠터를 빌려타고, 치진섬을 누비고 돌아와 출출한 배를 이끌고 가오슝의 대표 맛집 항원우육면(본점)을 찾았다. 항원우육면 본점은 옌첸부역 근처에 있다. 치진섬 구경하고, 빙수거리에서 더위식히고, 보얼예술특구에서 사진 몇 장 찍고, 항원우육면가서 배 좀 채우면 된다. 다 근처에 있기 때문에 괜찮은 루트다. 음...걸어다니기에는 항원우육면이 좀 떨어져 있기 때문에 택시를 타거나 전동스쿠터를 빌려서 이동하는게 현명한 방법일 듯 싶다.


위 지도에서 보면 괜찮은 루트 아닌가? 우린 하루는 저렇게 돌아다닐려고 했었는데 날이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워서...한마디로 개더워서 보얼예술특구는 PASS 했다. 시즈완 빙수거리는 배타는곳 바로 옆 거리라 먹을라고 했으면 충분히 먹었을텐데 와이프가 빙수가 자기 스타일이 아니란다. 그래서 빙수먹는것도 PASS. 전동바이크를 빌린곳이 시즈완역 옆에서 빌렸기 때문에 바이크 반납하고, 택시타고 항원우육면으로 이동했다. 거리는 택시로 10분정도.




# 항원우육면 본점 입구 모습


# 우육면이 아닌 우육반면


# 항원우육면의 음식 가격대는 이러하다. 대체적으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


동네 중국집처럼 생긴 모양새부터 뭔가 원조의 기운, 맛집의 기운이 풀풀 풍긴다. 붉은색 한자의 압박! 진정한 대만음식을 먹으러 들어가는 기분이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안에는 손님이 꽤 있었다. 우린 다른 손님과 테이블 합석. 입구 계산하는 곳에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면 된다. 메뉴판에 사진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시킬 수 있다. 우리가 주문한건 우육면과 우육반면. 우육면은 맨 위(▲) 대문사진에 나와있는 음식이고, 우육반면은 밑에서 두번째 사진인 국물이 없는 음식이다. 우육탕의 맛은 한국의 갈비탕과 상당히 흡사하다.(딘타이펑에서 먹었던 우육면은 약간 육개장맛) 고수향, 홍콩맛은 거의 안난다. 고로 대만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난 상당히 맛있었다. 두툼하고 살살 찢어지는 소고기 덩어리가 듬뿍 들어있어 면이랑 함께 먹으면 굿! 국물도 약간 기름지긴 하지만 시원하다. 너무 느끼하다면 첨가할 수 있는 재료로 마늘다진거랑 고추양념이 있으니 적당히 입맛대로 넣어 먹으면 된다. 마늘을 좀 넣으니 더더욱 한국음식 같더라. 우육반면의 경우, 국물이 자작하게 들어있는데 국물맛은 짭짤하다. 우육탕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맛이다. 둘 다 시키길 잘했다.


# 가오슝 항원우육면 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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