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고, 공기 좋은 충북 단양에서 한국전통 견지낚시 체험
- Daily Life Record
- 2015. 9. 14. 23:52
# 충북 단양 한국전통 견지낚시 체험
§ 촬영 : 갤럭시S6
글,사진 | 미뇩사마
오랜만에 계모임 행사를 가졌다. 대학교때 만들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모임이다.(모임명은 18놈아;;; 위 대문사진에는 자체 검열로 모자이크 처리했다;;;) 지금은 다들 취업하고, 결혼해서 자주 모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한번씩 모이면 꽤나 재미있다. 추억돋는 이야기들도 주고받고 말이지...올해는 윤호형의 강력한 의견에 따라 충북 단양에서 전통 견지낚시 체험을 했다. 무슨놈의 낚시냐며 썩 내켜하지 않았던 회장형님의 의견도 윤호형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어찌됐든 견지낚시 체험 결과는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낚시에 대해 가장 흥미가 없고, 아무생각없었던 회장형님이 가장 큰 고기와 가장 많은 고기를 낚아올렸고, 낚시를 강력 추진했던 윤호형은 3시간동안 한마리도 낚지 못했다. ㅋㅋㅋ 주변구경하며 설렁설렁 낚시대를 움직여도 큼지막한 물고기를 낚아올리는 회장형님...어복이 있다. 어복이 있어.
단양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두번째지만 처음 온 것처럼 낯설었다. 이렇게나 멋있었나? 단양 시외버스터미널 앞 풍경이 위(▲)와 같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저런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먼저 도착해서 구경하고 있으니 형들도 도착했다. 송어회로 점심해결하고, 펜션가서 짐 놔두고, 견지협회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3시가 다 됐다. 인당 3만원을 주면 교육부터 옷이랑 낚시대, 미끼까지 모두 제공이 되고, 바로 낚시체험을 할 수 있는 견지협회. 인상좋게 생긴 협회장님께서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견지낚시에 대해 알려주신다. 아래와 같이...(▼)
낚시대도 비교적 간단하고, 준비물도 많이 필요없기 때문에 가족끼리 와서 아이들이랑 체험해도 좋을꺼 같다는 생각을 했다. 미끼로 구더기를 쓴다는 점이 가장 큰 난관이다. 위(▲)에 보이는 "칼라덕이" 라고 하는 통조림 비스무리한게 바로 구더기 폭탄이다. 뚜껑따면 깨끗하게(?) 길러진 뽀얀 구더기들이 우글우글 거린다. 한 30분 정도 협회장님한테 교육받고, 낚시할 때 입을 옷 지급받고 바로 강으로 고고! 견지협회 근처 여울목이라는 곳에서 낚시를 시작했는데 얕고 물살이 빠른 곳이었다. 뛰엄뛰엄 일렬로 주욱 늘어서서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처음치곤 꽤나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 5명이 20마리 좀 넘게 잡았는데 그 중 반을 아무 생각없었던 회장형님이 잡았다. 작은 물고기들이 잡힐 줄 알았는데 올라오는 물고기들이 하나같이 컸다. 한 15센치정도 되는 물고기들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가느다란 낚시대로 낚아올리니 꽤나 손맛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