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홀로 대만 여행기

# 무사 귀환 기념 : 나홀로 대만 여행기 프롤로그

§ 촬영 : NX1000, GoPro Hero3+, 갤럭시S6


글,사진 | 미뇩사마


3박 4일의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한국에 돌아왔다. 31년을 살면서 처음으로 혼자 비행기타고 떠났던 여행. 늦은 또 한번의 색다른 경험이었다. (쿨하게 여행 보내준 와이프에게 감사를 전하며...) 비행기표를 결재할때만 해도 혼자가는 여행에 대해 상당히 흥분해 있었는데, 여행일이 다가올수록 점점 걱정이 많아졌다. 놀러가면 먹는거에 대부분의 의미를 두는 편인데 과연 소심한 내가 혼자가서 이것저것 많이 맛보고 올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가장 컸다. 난 혼밥(혼자 밥먹기)에 상당히 약하다.


# 가오슝에서 타이중으로 가는 고속철도 타기 전


결론은, 걱정했던거 보단 꽤나 잘 먹고 왔다. 안가지고 간다고 말했지만 와이프가 꾸역꾸역 챙겨준 소화제도 제 역할을 잘 해냈으니 말이다. 내 마음대로 먹고, 돌아다닌 나쁘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나쁘지않았던 여행. 함께한 사람이 없어 조금은 심심했고, 덜 맛있었다. 적어도 지금의 나에겐 혼자가는 여행은 잘 맞지 않는거 같다.(좀 더 어렸더라면 또 달랐을수도...)



#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였던 대만 르웨탄(일월담)


뭐랄까? 혼자 여행하는 동안 뿌듯함 같은게 많이 들었다. '혼자서도 잘 하고 있구나, 잘 돌아다니고 있구나, 잘 먹고 있구나.' 하는 소소한 것들에 대한 만족감이 컸다.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르웨탄(일월담)이었다.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고, 호수를 바라보면서 "여유"란걸 제대로 한 번 느껴보고 싶었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2% 부족하긴 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웠다.


# 타이중 전통 찻집 "무위초당"에서


조금은 심심했지만 색다른 느낌과 경험을 줬던 여행이 끝이났다. 이제 잊어버리기 전에 잘 정리 할 일만 남았다.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여행을 추억하며 포스팅 할 것들이 많아 심심하진 않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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