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풀프레임 똑딱이 카메라] 돈도 없는게 겁없이 질렀다! 라이카Q 구입 및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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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6. 24. 01:16
글,사진 ｜ 미뇩사마
ONE PUNCH PROJECT
(인생 한방, 원펀치 프로젝트)
"행복은 계획할 수 없고, 지금 바로 이순간에 행복해야한다." 라는 말을 어디서 주워들었다. 그래서 지금 행복하기 위해 겁없이 질러버렸다. 다름아닌 라이카 카메라 : 라이카Q
카메라 하나 산건데 서론이 너무 길었다. 여튼 서울가서 카메라 하나 사왔다. 처음에는 -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 부산 해운대 라이카 매장에서 살려고 했지만 슬프게도 남아있는 물량이 없다고;;; 그리고 5명 예약대기중인데 입고는 언제될지 모른다고 했다. 혹시나 하고 서울의 라이카 코리아 강남에 연락을 해봤는데 그날 물량이 입고가 됐단다. 해서 바로 확정걸고 다음날(토요일) 서울로 올라갔다.(카메라 사러)
내가 원했던 카메라 조건은 명확했다. 첫번째는 풀프레임 카메라일것! 두번째는 렌즈교환형이 아닌 똑딱이일것!, 마지막 세번째는 크기가 작을것! 위 3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카메라는 그리많지 않았다. 소니의 RX1R2 그리고 라이카Q. 이 두개의 카메라로 좁혀졌다. 가격은 소니의 RX1R2가 조금 더 싸긴 했지만 이왕살꺼 조금 더 보태서 라이카 한 번 써보자싶어 냅다 라이카Q를 질렀다. - 성능은 제쳐두고 디자인만 봐도 라이카가 좀 더 내 스타일이기도 했고 - 여튼 아주 만족하고 있다.(남자라면 라이카 아니겠는가?)
그간의 경험을 비춰봤을때 카메라는 어중간하면 안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어중간한 크기의 어중간한 사진...이렇게 어중간하면 휴대폰을 자꾸 꺼내게 된다. 내가 그랬다. 어중간한 카메라는 점점 잊혀지고 매번 휴대폰을 들이대고 있는 날 발견하게 됐다.(카메라를 가지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카메라 구매에 있어 이런 점도 큰 몫을 했다. DSLR을 살까도 고민했었지만 이내 포기했다. 크기가 가장 부담스러웠고, 렌즈 역시 추가로 구입하지 않을꺼 같았다. 렌즈를 중간중간 교환하는건 생각만해도 끔찍했다.(나랑은 안맞았다.)
라이카Q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위(▲) 언박싱 사진은 한번쯤 봤을꺼다. 나 역시 구입하기 전에 엄청 검색을 많이 해봐서(YouTube에서도 많이 봤다.) 막상 카메라를 사고 언박싱을 할 때는 큰 감흥이 없었다.;;; 패키징은 서랍형태로 되어있다. 패키징만봐도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메인인 카메라를 제외한 기타 구성품들은 위와 같다. - 한 번도 제대로 본적없는 - 각종 문서들...그리고 배터리(1개), 충전기, 넥스트랩, USB Cable. 각각의 구성품들은 고급스러운 - 라이카 로고가 새겨진 - 주머니에 담겨있다.
500만원이 넘는걸 샀는데도 불구하고 서비스로 준건 달랑 16G 메모리카드 하나라니;;; (32기가도 아니고...) 아! 이거말고 액정보호필름도 줬구나...그건 매장에서 바로 붙여달라고 했다. 아주 뭐 한두번 붙어본 솜씨가 아니더라.
카메라 본체는 회색 서랍(?)에 들어있다. 회색 상자의 모서리에 빨간색 라이카 로고! 심플하면서도 고급진 모습이다. 하지만 뚜껑을 똭! 열면 비닐봉지에 쌓여진 카메라Q;;;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건가? 전부다 고급진데 정작 카메라 본체는 비닐에 쌓여있다니;;; 쬐끔 실망을 하긴 했지만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비닐에서 카메라를 꺼내는 순간 감동이 퐉!! 퐉!! 보는것 만으로도 단단함이 느껴졌다. (▲)
라이카Q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는 더 잘아는 블로거분들께 맡기고...난 몇가지만 하는걸로. 라이카Q에 박혀있는 렌즈는 28mm F1.7의 주미룩스 렌즈. 28mm F1.4의 주미룩스 렌즈가 800만원대를 호가하니 라이카Q는 '렌즈를 샀더니 바디를 덤으로 줬다'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올법도 하다. 버튼도 몇개없고, 심플하면서도 레트로한 느낌이 묻어나는게 보면 볼수록 감동이다. (넌 감동이었어~♪)
작고 잘나오는(잘나온다고 하는) 풀프레임 똑딱이. 내가 찾던 녀석이다. (앞으로의 일상, 여행에서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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