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톤보리의 유명한 우동가게, 70년 전통의 이마이우동(道頓堀 今井) 하지만...


글,사진 | 미뇩사마


2박 3일의 오사카 여행. 마지막날은 비행기 시간 때문에 짐싸고 공항가기 바쁘니 실질적으로 둘째날이 온전히 놀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아침부터 꽉찬 일정으로 불꽃같은 여행을 했다.(유니버셜스튜디오 → 요타로혼텐 → 아베노하루카스 300전망대까지) 원래 이렇게 빡빡하게 여행하는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오사카는 가는 곳마다 그리고 먹는 곳마다 만족스러워서 되도록이면 이곳저곳 많이 가보고 싶었다.



아베노하루카스 300전망대에서 오사카 야경을 보고 오늘 일정은 마무리 하려고 했지만 뭔가 아쉬웠다. 아쉬울땐 먹어야지. 먹는게 남는거 아니겠는가? 와이프가 우동~🎤 우동~🎼 초반부터 노래를 불렀었는데 마침 도톤보리에 유명한 우동집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향했다. "이마이우동(道頓堀 今井)" 이라고 막상 도착해보니 익숙한 장소였다. 이곳은 여행 첫날 도톤보리를 어슬렁거리다 일본풍의 외관 때문에 눈여겨봤던 곳 아니던가!? 가게 문닫는 시간 30분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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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메뉴는 유부우동(키쯔네우동)메밀소바(자루소바). 한글로 된 메뉴판이 있기때문에 손쉽게 주문이 가능했다. 유부우동에는 말그대로 커다란 유부 두장이 똭! 먹고 나서 알았지만 이곳 인기메뉴란다. 솔직히 말해서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우동을 좋아하는편이 아니긴 하지만 이건 국물이 너무 달았다. 유부도 달고 국물도 달고...육수맛이 끝내준다는 평이 많았는데 난 별로였다. 달달한 맛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입에 맞을지도 모르겠다.



메밀국수는 결혼뷔페에서나 먹어봤지;;; 제대로 먹어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소스가 약간 달달할 줄 알았는데 전혀 달지 않았다. 짠맛이 상당히 강했다. (처음에 이렇게 짠줄 모르고 푹 담궈먹었다가 뿜을뻔 했다.) 음...깔끔한 맛이 인상적이긴 했지만 그리 감동스럽진 않았다. 70년 전통의 오사카 맛집이라지만 나랑은 좀 맞지 않네;;;(음식도 취향이니 뭐 그럴 수 있지;;;)


70년을 지켜왔다는건 그만큼 내공이 있다는게 아닐까? 그만큼 여러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이기도 하고. 비록 나와 잘 맞지 않았을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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