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숙소 추천] 주방이 있는 아파트형 가족 호텔, 팝아트먼트 호텔(PopArtment)
- 미친여행의 시작/이탈리아
- 2018. 7. 6. 21:41
글·사진 | 미뇩사마·그뤠이스
[이탈리아 피렌체 주방이 있는 아파트형 숙소]
로마를 출발한 고속 열차는 1시간 반을 달려 피렌체 역(Firenze S.M.N.)에 도착했다. 로마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피렌체의 첫인상은 한적함이었다. 그 한적함이 너무 좋았다. 괜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우린 「여기 참 괜찮다~」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미리 예약해 놓은 숙소로 이동했다. 역에서 걸어서 15~20분 거리.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배낭이 무거워 그런지 힘이 들었다.
+ PopArtment 입구 모습
우리가 잡은 숙소는 팝아트먼트(Popartment)라는 아파트형 숙소였다. 비싼 유럽 물가 때문에 삼시 세끼 외식을 했다간 금방 개털이 될 거 같아 주방이 있는 숙소로 잡은 것이었다. 저녁 7시가 넘은 시간,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에 잘 도착했다. 무사히 체크인을 하고 친절한 스태프의 안내를 받으며 방으로 들어갔다.
+ 팝아트먼트(PopArtment) 위치
침대 뒤로 주방이 있는 원룸 형태의 방이었다. 생각보다 넓었고, 너무 깨끗했다. 특히나 주방이 엄청 잘 되어있었는데 냄비, 프라이팬부터 접시, 컵, 칼 등 모든 조리도구가 갖춰져 있었다. 심지어 작게 포장된 일회용 소금, 후추, 올리브유도 웰컴킷(Welcome Kit)으로 제공이 되었다.(많은 양은 아니다.) 냉장고는 물론 식기세척기도 있었다.
■ 이탈리아 피렌체 팝아트먼트(PopArtment)
- 아파트형 가족호텔
- 24시간 프런트 데스크 운영
- 주방 있음, 웬만한 조리도구 다~ 있음
- 웰컴 킷(Welcome Kit)에 일회용 소금, 후추, 올리브유, 커피캡슐 들어있음
- 무료 자전거 대여 가능(개꿀), 매일 타고 다님
- 숙소 근처 대형마트 있음(자전거로 5~7분 거리)
- 와이파이는 당연히 있음(속도 빠름, 유투브 잘 나옴)
- 건물 내 별도 빨래방에서 세탁 가능
- 매일 청소는 안 해줌(기억으론 3일에 한 번이었음)
- 건물 내 지하주차장 있음(요금은 별도로 내야 하는 거 같았음)
화장실과 샤워부스도 깨끗했다. 그리고 수건걸이는 라디에이터로 되어있어 젖은 수건도 걸어 놓으면 금방 말랐다. 나중에 아이슬란드 숙소에 가서도 이거랑 똑같은 수건걸이를 봤다.
룸 컨디션도 굉장히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건 근처에 대형마트가 있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숙소에서 자전거도 공짜로 대여해 주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가면 금방이었다. 우린 짐만 내려놓고 더 어두워지기 전에 자전거를 빌려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숙소에 냉장고도 있겠다 며칠 먹을 식량을 카트에 때려 넣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루꼴라와 바질을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쌈 싸 먹듯 루꼴라와 바질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상당히 좋아졌다.
+ 마트(Esselunga di via Galliano) 위치
+ 토마토 미트 스파게티
+ 버섯 리조또
+ 해물 볶음밥
+ 프렌치 토스트
+ 토마토 미트 라비올라
+ 느끼함을 씻어내기 위한 칼칼한 신라면
위(▲) 음식들은 우리가 이곳 팝아트먼트Popartment) 숙소에 머물면서 해 먹었던 음식들이다. 참 많이도 해 먹었다. 이래저래 와이프가 고생을 많이 했다. 유럽까지 와서 요리하느라.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