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스카이허브 라운지 PP카드, 다이너스 카드 이용가능

 

 

글·그림 | 그뤠이스

김해국제공항 스카이 허브 라운지 PP 카드, 다이너스 카드 이용

 

 

 갑자기 또 여행병이 도졌다. 여행병은 불치병이다. 스트레스만 받으면 떠나고 싶은 그뤠이스와 미뇩사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2박 3일... 직장인에게 금요일 연차 쓰고 떠나는 여행이란... 상사의 눈치와 동료의 부러움의 눈초리를 철저히 못 본채하고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일단 끊고 보자! (내 연차 쓰는데 왜 눈치를 봐야 하냔 말이다...ㅠㅠ)

 


 결단력 있는 미뇩사마 덕분에 우리의 일탈 여행이 시작되었다. 일탈 여행의 목적지는 후.쿠.오.카! 후쿠오카는 이번이 다섯 번째 방문이다. 그간 다녀온 후쿠오카에서 관광지는 다 훑어보았으니 관광지에는 미련이 없다.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맛집! 고 먹고 자는 먹자여행이다.

 

 우리는 에어부산을 애정한다. 착한 가격에 깔끔한 기내와 친절한 서비스!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에어부산을 자주 이용한다. 대구공항에도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 편이 있었지만, 김해공항이 약 15만원 정도 저렴하여 김해공항 출발행으로 티켓팅을 했다. 사실 대구공항은.... 넘나 협소하고 면세점도... 별 볼 일 없다. 마치 버스터미널과 같은 분위기다. 그에 반해 김해공항은 리뉴얼로 더 깔끔해지고 넓어져 공항 가는 맛이 난다고 할까?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라운지도 있다!


 

김해공항 스카이허르 라운지+ 국제선 9번 게이트 옆에 위치한 스카이허브 라운지

 

 

 

 후쿠오카 먹자여행스카이 허브 라운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국제선 9번 게이트 옆에 보면 스카이허브 라운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출입국 심사를 받고 왼쪽 방향으로 쭈~욱 가면 바로 보인다. 출입구 좌측에는 '좌석이 부족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라고 적혀있었다. 내부가 협소하여 평상시 많이 붐비는 모양이다.

 

 

+ PP카드와 다이너스 클립 제휴카드 소지고객 이용가능

 

 

 출입구 우측에는 이용 가능한 제휴카드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그뤠이스는 PP카드와 현대 다이너스 카드를 갖고있고, 미뇩사마는  현대 다이너스만 가지고 있다. 스카이 허브 라운지는 둘 다 이용 가능했다. 사진에 나와있는 정보는 아래와 같다.

 

김해공항 국제선 스카이허브 라운지

 

이용 시간: AM 06:30 ~ PM 21:30

 

요금: 어른 $39(11살 이상), 소아 $17

 

위치: 국제선 출국장 2층, 게이트 9와 10사이

 

Priority Pass, Diners Club 제휴카드 소지자 이용 가능

(최대 3시간 무료 이용)

 

 

 

+ 라운지 내부 모습

 

 

 우리 항공편은 BX142편으로 오전 9시 55분 출발이었고, 우리는 7시 40분쯤 입장했다. 이른 아침인데도 거의 빈 좌석이 없었다. 폭신한 쇼파는 만석이었고, 우리는 창가에 있는 바텐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 따뜻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 아일랜드 테이블

 

+ 우유와 시리얼, 커피와 빵이 있다.

 

+ 과일과 샐러드, 밑반찬, 모밀국수

 


 라운지 안쪽으로 들어가니 음식이 셋팅되어 있는 테이블이 보였다. 중간 아일랜드 테이블에는 따뜻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고, 벽면에 이어진 테이블에는 몇 가지의 빵과 우유, 시리얼, 커피가 있다. 커피 옆에는 신라면과 짜파게티 컵라면, 온수기가 있었다. 그 옆에는 냉장보관이 된 과일과 샐러드, 김치와 반찬, 모밀국수에 넣어먹는 재료들이 있었다. 사진은 없지만 직접 따라 먹는 생맥주(Max)와 각종 음료들도 있었다.

 


 작지만 알차게 셋팅되어 있는 음식들을 눈으로 한 번 훅~ 훑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 나름 여행 간다고 일주일간 먹고 싶은 거 참아가며 조절했다. 오늘을 위해....ㅋㅋ


 

+ 미역국, 국물떡볶이, 소세지 야체볶음, 새우볶음밥, 무말랭이 무침, 백김치

 

 

 나는 한식 위주의 음식으로 시작했다. 미역국은 간이 적당하고 부드러워 맛있었다. 국물 떡볶이는 치즈가 들어있는 떡으로 만들어서 따뜻할 때 먹으니 고소한 치즈 향이 입안에 퍼졌다. 볶음밥과 소시지가 느끼하다 싶을 땐 무말랭이와 백김치로 깔끔하게 마무리! 완벽한 접시였다.

 

 

+ 더블 치즈 갈릭피자, 샤워크림앤 어니언 슈스트링, 사과, 단호박샐러드, 소시지 야채볶음, 야채 샐러드

 

 

 미뇩사마는 서양식으로 시작했다. 저기 보이는 네모난 모양의 떡처럼 생긴 저 아아는 '더블 치즈 갈릭피자!'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게 치즈가 아니라 마늘이다. 가운데 크림치즈와 크랜베리가 올려져 있는데  이 들의 조화가 기가 막혔다. 보기엔 맛없게 생겼는데,  쫀득한 도우에 치즈와 마늘이 어우러져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 옆에 있는 감자튀김의 이름은 '샤워크림 앤 어니언 슈스트링' 이름은 넘나 고급 지지만 그냥 감자튀김에 양파소스를 살짝 넣어 버무린 듯한 맛이다. 별거 아니었다.

 

 

+ 셀프로 받아먹는 생맥주

 

+ 레몬청과 레몬을 넣어 만든 레몬 맥주

 

 

 맛있는 음식에 반주가 빠지면 서운하다. 미뇩사마는 오리지널 생맥주를.. 나는 레몬 청을 넣은 레몬 맥주를 가져와 평화로운 여행을 희망하는 건배를 했다. (싸우지 말고~ 아프지 말고~) 직접 생맥주를 따르는 재미도 쏠쏠했다.

 



+ 신라면과 레몬 맥주

 

+ 시원한 모밀국수에 와사비와 무 듬뿍!

 

 

 나는 신라면, 미뇩사마는 모밀국수로 마지막을 국물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다. 새벽 4시부터 부지런을 떨고 왔으니 배가 고팠나 보다..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우리 정말 많이 먹었구나!

 

 

+ 냉장고에 줄지어 있던 미니미 사이즈의 음료들

 

 

 냉장고에는 풀무원물 500ml와 귀여운 미니미 음료들이 예쁘게 줄지어 있었다. 음료들은 포스팅을 위해 사진만 찍고 다시 냉장고도 넣었다. 배가 불러서 음료가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 꽉 찬 배를 손바닥으로 탕탕 치며, 보딩 시간까지 여유를 만끽하고 라운지를 나왔다.

 

 라운지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편안한 좌석에 음식들도 나름 괜찮았다. 아쉬운 점은 라운지가 협소하여 화장실이 내부에 없어서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과 비빔밥이 없었다는 뭐 이 정도? 미뇩사마와 오랜만에 함께하는 여행이라 설레임에 들떠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처음 이용해본 김해공항 스카이 허브 라운지는 괜찮았다.

 

 올해 9월 김해공항에 에어부산 라운지가 오픈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저가항공으로는 최초로 라운지를 연다고 하는데 기대된다! 다음 번 여행에는 에어부산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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