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애플 그리고 에어팟



글·사진 | 미뇩사마

[역시, 애플]


 ※ 본 리뷰는 조금은 과장되고, 무조건적인 앱등이적 관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난 앱등이에 더 가깝다. 주로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폰 빼고는 다 애플 제품이다. 맥북 프로를 사용하고 있고,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 중이다. 스마트폰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갤럭시 노트 8을 쓰고 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없었다면 난 아마 계속 아이폰을 쓰지 않았을까?(갤럭시 노트 8을 사용하기 전 아이폰 7 플러스를 1년 정도 썼었다.) 대학생 때는 지금보다 더한 앱등이었다. 아이폰은 없었지만(그때 당시 아이폰은 한국에 출시조차 되지 않았다.) 맥북 프로와 아이팟(클래식과 터치)을 사용했었고, 친구들과 애플이 좋니 삼성이 좋니 목에 핏대를 세우며 싸우기도 했었다. 지금은 아이폰과 갤럭시의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두 제품의 성능이 비등해졌지만 솔직히 그땐 갤럭시 아니 옴니아(일명 옴레기)는 아이폰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구린 폰이었다. 아무튼 그 시절 그땐 그랬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다 보니 헛소리가 길었다. 또 하나의 애플 제품을 샀다는 말을 한다는 게 그만 삼천포로 새고 말았다. 


"샀다, 에어팟."




에어팟




[언제봐도 기분좋은 사과마크]



 없어서 못 샀던 에어팟 발매 초창기 때와는 달리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시기상 에어팟 2세대가 나올 때가 되었고, 이제 끝물인 에어팟은 아주 착한 가격으로 시장에 풀리고 있다. 그래서 나도 이참에 (큐텐에서) 하나 구입했다. 가격은 15만 원대. 언제나 설레는 애플 제품의 언박싱. 새하얀 정사각형 박스에는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이 그려져 있었다.



[디자인 바이 애플 인 캘리포니아]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치실통?]



[아래에는 요렇게 충전 케이블이...]


설명서[굳이 안봐도 되는 간단 설명서]



 구성품은 간단하다. 에어팟이 담긴 충전 케이스와 간단 설명서 그리고 충전 케이블이 전부.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거니?]






 일명 치실통으로 불리는 에어팟 충전 케이스. 작지만 적당한 무게감과 매끈하면서 동글동글한 모양새는 계속 손에 쥐고 조물딱 거리고 싶게끔 한다. 뚜껑을 열면 (드디어) 하얀 콩나물 대가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자석으로 살짝 붙어있는 케이스 뚜껑을 열고 닫는 재미도 상당하다. "촥촥" 경쾌한 소리를 내며 닫히는 뚜껑은 들을 때마다 시원하다. 에어팟을 케이스에 넣을 때는 또 어떤가? 자석 때문에 빨려 들어가듯 "착" 소리를 내며 쏙 들어가는 에어팟을 보고 있으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다.








 다행히 귓구멍이 작은 나지만 착용감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헤드뱅잉을 해도 귀에서 빠지지 않으니 일단 합격.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마음에 들었다.(타 블루투스 이어폰은 너무 보청기스러워서 싫다.) 막귀인 내가 음향을 논한다는 건 어불성설인 관계로 이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놀라울 정도로 편한 에어팟 연결]



에어팟 연결방법(아이폰, 아이패드)

  • 블루투스를 켠 아이폰 옆에서 에어팟 뚜껑을 열면 자동으로 팝업창이 뜬다. 여기서 "연결"만 눌러주면 끝! 이게 바로 애플 클라스!!

에어팟 연결방법(안드로이드)
  • 블루투스를 켠 안드로이드 폰 옆에서 에어팟 뚜껑을 열고 케이스 뒷면 하단의 동그란 버튼을 꾸~욱 눌러줌.
  • 케이스 상단, 두 개의 에어팟 사이 LED가 파란색으로 깜빡~깜빡하면 에어팟이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블루투스 기기로 검색됨.
  • 그 상태에서 연결하면 등록 완료.


무선이 주는 쾌적함은 말하기 입 아플 정도로 훌륭했다. 줄 없는 무선 이어폰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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