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추천 카페 Dng.coffee roastery 필터커피 맛집 찾기 1탄
- Travel Log/'24 베트남(다낭)
- 2024. 4. 24. 22:43
글 • 사진 | 그뤠이스
그뤠이스의 미친 힐링의 시작,
홀로 떠난 힐링여행 다낭 한 달 살기!
다낭 필터커피 맛집 찾기 1탄
DNG.COFFEE ROASTERY
나의 남편 미뇩사마의 취미는 커피 브루잉이다. 제법 고상한 취미를 갖은 미뇩사마 덕분에 스페셜티 커피에 눈을 뜨게 되었고, 이제는 에스프레소 커피는 맛이 없다. 필터커피(드립커피)를 찾게 되었다.
나는 산미 있는 커피를 선호하며, 콜롬비아 엘파라이소 리치피치, 콜롬비아 에스메랄다 스트로베리와 같은 상큼한 과일 뉘앙스의 원두를 좋아한다.
다낭에는 카페가 정말 많다! 베트남 로브스터 (세계 커피 생산국 2위)의 명성을 자랑하듯 로컬 카페가 정말 많다. 베트남커피는 내 입에는 자극적이며 쓴맛을 강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원두의 쓴맛 때문인지 베트남커피는 달달하게 연유 또는 코코넛밀크를 넣은 커피가 많은 것 같다.
깔끔한 필터커피(스페셜티 커피)를 먹고 싶어서 여러 번 도전했지만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또 찾아냈다. 바로 여기!
DNG.COFFEE ROASTERY
• 영업시간: 07:30 ~ 22:00
• 주소: 05 An Thượng 2, Bắc Mỹ Phú, Ngũ Hành Sơn,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DNG.COFFEE 구글지도(여기 클릭!)
에스프레소 종류, 핸드 브루잉, 베트남 커피, 간단한 식사 메뉴도 있다. 베트남 물가 치고는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브런치로 샌드위치랑 커피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스페셜티 원두 가격
온두라스, 케냐: 75,000동
에티오피아 구지 겔레나 게이샤: 150,000동
에티오피아 구지 부쿠 후루파 G1 내추럴: 95,000동
내가 주문한 원두는 케냐! 난 무조건 아이스로 🧊
바리스타가 섬세하고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려 줬다.
커피가 완성되면 자리로 가져다준다.
날씨가 덥기는 했지만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베트남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한 잔 마셔봤다.
얼마만의 싱그러운 산미 가득한 커피인가?!
산뜻한 오렌지 뉘앙스가 만족스러웠다. 입안 한가득 머금고 삼키고 났을 때 희미하지만 나름 존재감 있는 단맛의 느낌도 좋았다. 물론 미뇩사마가 내려준 커피 맛을 따라올 수는 없었지만 입맛에 맞았다.
손님의 대부분은 외국인이었다. 일반 베트남 카페의 1.5~2배 정도의 가격이라 그런지 현지인보다는 외국인이 많은 것 같다.
솔직히 나도 매일 여기에서 커피 마시기는 좀 부담스럽다. 베트남 물가를 생각하면 절반 가격에 카페도 많으니까! 더군다나 나는 백수의 신분으로 다낭에 한 달 살기를 하고 있으니 아껴야... 🥲
여러 대회에서 수상한 트로피와 상장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2층에 전시되어 있다. 로스팅을 직접 하는것 같기도 하다. (카페 간판에 ROASTERY로 되어 있어서)
트로피와 상장을 보니 커피맛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탓이겠지..? 신뢰가는 맛! 구석구석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보는 재미도 챙길 수 있는 카페이다.
내가 머무는 곳은 미케비치 및 여행자거리 근처로 비교적 고가의 스페셜티 카페가 제법 있는 것 같다. 다낭 한 달 살기 동안 다양한 필터커피 카페를 찾아다닐 예정이다. 앞으로의 다낭 카페 포스팅 기대해 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