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나미비아 미뇩사마 | 2018. 1. 25. 03:05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오늘은 에토샤 국립공원을 벗어나 남쪽으로 향했다. 아웃조(Outjo)라는 도시에 들러 장을 봤다. 이틀 동안 장보기 힘들 거라는 트럭킹 가이드 레이몬드의 말에 평소보다 2배로 물과 맥주, 과자 등을 구입했다. 유명하다는 아웃조 베이커리(Outjo Bakery)에서 간단히 빵과 커피를 마시고, 오랜만에 3G가 터지는 이곳에서 엄마에게 카톡으로 안부를 전했다. 「잘 살아 있다고.」 우리가 장을 보고, 빵과 커피를 즐기는 동안 레이몬드는 트럭에 기름을 넣고,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웠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우린 본격적으로 힘바(Himba) 부족을 만나러 길을 떠났다. + 아웃조 베이커리(Outjo Bakery) 위치 붉은 흙과 커다란 바위가 인상적인 힘바 부족 마을 입구에 판을 벌..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나미비아 미뇩사마 | 2018. 1. 24. 01:05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나미비아 트럭킹 3일차. 에토샤 국립공원(Etosha National Park) 오카우쿠에요 캠프 사이트(Okaukuejo Camp)에 도착했다. 오후 5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이젠 꽤나 익숙하게 트럭에서 텐트와 매트를 내렸다. 위치가 좋지 않았다. 땅은 단단했고, 발을 디딜 때마다 회색빛 고운 먼지가 풀풀 올라왔다. 텐트를 치고 우린 캠프 사이트 내 워터홀(Waterhole)로 향했다. 그리 멀지 않았지만 난 알아주는 길치이기에 '혼자 텐트로 돌아올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잠깐 머리를 스쳤다. -대자연의 아프리카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멋지게 지어진 개별 숙소를 지나니 낮은 돌담 너머 워터홀(Waterhole)이 보였다. + 오카우쿠에요 워터홀(Okaukuejo Wa..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나미비아 미뇩사마 | 2018. 1. 13. 18:22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허벅지로 차가운 한기가 훅 들어왔다. 내려진 침낭 지퍼 사이로 들어온 나미비아 새벽 공기였다. 추워서 깬 건지 코까지 끌어올린 아웃도어 넥밴드 때문에 답답해서 깬 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평소보다 조금 이른 기상시간에 잘 맞춰 일어났다. 기상 시각 새벽 4시 10분. 오늘은 나미브 사막의 모래언덕 「듄 45(Dune 45)」에서 일출을 보는 날이다. 그래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캠프 사이트의 텐트는 그대로 둔 채 물이랑 카메라 챙겨 트럭에 올라탔다. 맨날 늦던 이탈리아 지각생들도 오늘만큼은 제시간에 준비를 마쳤다. 모두가 준비를 끝내고 트럭에 올라탄 시각 새벽 4시 30분. 현재 시각 새벽 4시 45분. 어제 가이드인 레이몬드 말에 의하면 지금 캠프 사이트 게이트가 열려..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나미비아 미뇩사마 | 2018. 1. 9. 18:00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우리들의 여행의 시작은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 나미비아(Africa Namibia). 그동안 수많은 숙소를 예약하고, 묵어봤지만 아프리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괜히 숙소 예약부터 긴장됐다. 「여기는 미지의 땅 아프리카지 않은가?」 호텔,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 고민 끝에 우린 호텔로 결정했다.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했다. 솔직히 나미비아에 도착하자마자 무거운 배낭 메고 에어비앤비 호스트 집을 찾을 자신이 없었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호텔 울란트」였다.(Hotel Uhland, Windhoek) 예약은 익스피디아(Expedia)를 통해 진행했다. ■ 예약당시 가격(익스피디아) : 69,753원(1박당), 조식포함 + 호텔 울란트(Hotel Uhland) 위치 + 호텔 ..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나미비아 미뇩사마 | 2017. 11. 15. 12:12
글,사진 | 미뇩사마 우리가 세계일주를 시작한 첫번째 나라는 아프리카 나미비아다. 참고로 우리부부의 세계일주에서 아시아는 처음부터 제외시켰다. 이유는 1. 시간부족, 2. 그전에도 동남아는 몇번 가봤음, 3. 언제든 갈 수 있을꺼 같아서. 어쨌든 아프리카 대륙에 첫발을 내딛었을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아프리카라니! 다른곳도 아니고 무려 아.프.리.카!! 내가 아프리카에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여행의 시작은 흥분으로 가득찼다. 우리가 선택한 나미비아 여행은 바로 트럭킹. 일정 기간동안 버스처럼 개조된 트럭을 타고 나미비아 곳곳을 구경하는 방법이다. 차량을 렌트해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기도 하지만 우린 대한민국 대표 쫄보 부부니깐, 렌트카 여행은 일찌감치 제외시켰다.(많은 유럽사람들이 가족단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