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 볼거리, 사진 명소] 말레이시아 페낭 사진찍기 좋은 이색장소, 탄제티(Tan Jetty)

페낭 탄제티 썸네일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우린 페낭의 조지타운(George Town) 골목을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골목 구석구석 유명한 벽화를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날씨만 도와줬더라면 더 돌아다닐 수 있었을 텐데, 인간적으로 더워도 너무 더웠다. 와이프 이마와 콧등에 땀이 맺혔고, 땀에 젖은 앞머리 때문에 사진이 잘 안 나온다고 슬슬 기분이 안 좋아지고 있었다.



페낭 제티 구글맵+ 페낭 제티(Jetty) 구역



 조지타운 골목 끝자락 제티(Jetty)를 마지막으로 구경하고 호텔로 가기로 했다. 「클랜 제티(Clan Jetty)」, 「츄 제티(Chew Jetty)」, 「탄 제티(Tan Jetty)」 등 많은 제티가 있었는데 우린 바다 쪽으로 길게 뻗은 나무다리가 인상적인 탄제티로 향했다.





■ 페낭 제티(Pinang Jetty)


 19세기 페낭으로 들어온 중국인들이 바닷가에 나무 기둥을 박고 수상가옥을 만들어 지내면서 형성된 곳으로, 각각의 제티(Jetty) 앞에 붙은 이름은 중국 가문의 이름(성)을 의미한다. 현재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나무다리를 따라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들이 늘어서 있다.



+ 페낭 탄제티(Tan Jetty) 위치



페낭 탄제티(Tan Jetty) 입구 모습+ 탄 제티(Tan Jetty) 입구 모습


페낭 탄제티 풍경


페낭 탄제티 나무 다리 및 수상가옥 풍경



 바다로 이어진 나무다리 한쪽 옆으로 수상가옥들이 줄지어 있었고, 맞은편에는 중간중간 동물(돼지, 닭)들을 키우는 우리가 보였다. 이 모든 것들을 통과하고 나니 탁 트인 바다가 펼쳐졌다.



페낭 탄제티 나무 다리 모습


시원하게 뻗은 탄제티 나무 다리


페낭 탄제티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짙은 옥빛의 바닷물은 깨끗하진 않았지만 나름 느낌 있었고,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땀에 젖은 앞머리를 조금씩 말려줬다. 조지타운 골목 한복판에 있는 거보단 훨씬 시원했다. 삐걱거리는 나무다리를 밟고 계속 걸었다.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탄제티 나무 다리 위를 걷는 나


탄제티 나무 다리 끝에서 사진 찍는 우리


탄제티 나무 다리 위에서 셀카 찍는 우리


탄제티 나무 다리 위에서 고프로 기념샷



 와이프는 흔들거리는 나무다리 위에서 "무서워~"를 연발하면서도 인생 샷을 찍겠다는 일념으로 다리 끝까지 걸어갔다. 둘 밖에 없는 곳에서 누구의 방해도 없이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다 찍고 돌아서니 탄제티 입구에서 한무리의 여행객들이 우리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우린 그들을 위해 자리를 비켜줬다.





 이색적이면서 멋진 장소였고, 더위를 참고 걸어온 보람이 있는 곳이었다. 나무다리를 따라 밖으로 걸어 나왔다. 등 뒤로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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