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위의 후치코를 찾아라, 후쿠오카 로프트(LOFT)



글·사진 | 미뇩사마

[컵 위의 후치코상을 찾아서... 후쿠오카 LOFT]


 덥고 또 더웠다. 일본 방송에서도 연신 무더위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일본어는 모르지만 TV 속 앵커가 하는 말이 덥다는 소린건 알겠더라) 우린 그런 날씨에 텐진을 향해 걷고 있었다. 이마며 등이며 땀이 줄줄 흘렀다. 점심으로 먹은 냉탄탄멘 육수가 땀으로 다 빠져나오는 기분이 들 때쯤 목적지인 로프트(LOFT)에 도착했다.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캬~ 천국이 따로 없군.'




[로프트 가는 길에 그냥 찍어 본 건물]



후쿠오카 로프트[후쿠오카 로프트, LOFT]



 로프트(LOFT)는 다이소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가격은 다이소가 아니다;;; 화장품, 전자제품, 문구, 인테리어·주방용품 등 없는 거 없이 다 파는 잡화점이기 때문에 아이쇼핑하기에도 제격이다. 1~7층까지 그 규모도 상당했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컵 위의 후치코"라는 캡슐 토이를 사기 위함이었다.(여기 가면 판다고 하길래···)


[후쿠오카 텐진 로프트 위치]



컵 위의 후치코[다양한 포즈를 하고 있는 후치코상]





 문구·완구류는 6층이었다.(층별 안내판에 한글이 적혀있어 찾기 편했다.) 한켠에 마련된 "컵 위의 후치코" 전용 공간. 평범하면서도 과감한 포즈를 한 후치코상이 컵 위에 매달려 있었다.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컵 위에 올려놓는 피규어라니, 이 얼마나 아이디어 넘치고 기발한 아이템이란 말인가?






뽑기[컵 위의 후치코 뽑기]



 동전을 넣고 돌리는 캡슐(일명 뽑기)로도 구입할 수 있고, 종이로 포장된 상태로도 구입이 가능했다. 각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구입하면 된다.(면세 적용을 받고 싶다면 뽑기가 아니라 포장된 녀석을 고르면 되겠지?) 뽑기든 포장이든 안에 든 후치코상은 랜덤이다. 원하는 포즈를 하고 있는 후치코상이 나오길 기대하며 포장된 걸 하나 골랐다. 그뤠이스는 뽑기를 돌렸다.



 후치코상 말고도 컵 위에 올릴 수 있는 다양한 피규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디즈니 캐릭터들 이라던가, 윌리를 찾아라의 윌리 라던가. 선택 장애가 올 지경이었다.



시바견 스티커[개귀엽다! 시바견 스티커]



시바견 메모장[시바견 메모장_01]


[시바견 메모장_02]








 "컵 위의 후치코"만 살려고 했지만 우린 그러질 못했다. 개귀여운 시바견 관련 제품들이 우리 발목을 잡았다. 별 필요도 없는 시바견 스티커와 포스트잇을 샀다. 순전히 귀여워서다. 더 살려는 그뤠이스를 잡아끌고 밖으로 나왔다.








 위(△)와 같은 제품도 있었다. 나무로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만들 수 있는. 가격은 2~3만 원대로 결코 저렴하지 않았다. 하지만 퀄리티는 괜찮아 보였다.



+ 추가 사진(▽) : 2018.11.10

 컵 위에 말고 맥북 위에 후치코상도 아주 잘 어울렸다. 다소 심심하던 맥북에 포인트를 준 느낌이랄까?



[맥북 위 후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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