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촬영지 길리 트라왕안 추천 숙소 호텔 옴박 선셋(Hotel Ombak Sunset)
- 미친여행의 시작/인도네시아(길리 트라왕안)
- 2018. 7. 18. 03:00
글·사진 | 미뇩사마·그뤠이스
[윤식당의 그곳, 길리 트리왕안]
어쩜 이리 덥니?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동남아보다 더 더운 거 같다. 이렇게 날이 더우니 시원한 해변 생각이 간절하다. 웃통 까고 해변 썬배드에 누워 바닷바람 맞으며 시원한 맥주 한 잔! 키야~ 정말이지 작년에 갔던 '길리 트라왕안' 생각이 간절한 요즘이다.
■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
- 윤식당 1편 촬영지로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이다. 정말 개코따지만하다. 비, 김태희 커플의 신혼여행지로 유명해진 롬복(Lombok) 섬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참고로 롬복은 발리 바로 옆에 붙어 있다.)
[리셉션 데스크]
[웰컴 드링크]
[호텔 옴박 선셋]
자전거로 한 바퀴 도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작은 섬이다. 1박에 몇 천 원하는 저렴한 숙소도 많지만 우린 최고급 숙소로 골랐다. 1박에 무려 8만원이 넘는 녀석으로.(길리 트라왕안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최고급이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길리 트라왕안 서쪽에 위치한 '호텔 옴박 선셋(Hotel Ombak Sunset)'. 윤식당 출연진들이 노을을 보러 갔던 해변이 바로 이 숙소 맞은편에 있는 해변이다.
[호텔 옴박 선셋 위치]
|호텔 내부 환경 : 리조트 같은 호텔
호텔 옴박 선셋의 내부는 리조트 형태로 되어 있었다. 울창한 나무와 잎이 넓은 식물들 사이로 구석구석 내어진 골목길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숙소로 사용되는 집들이 콕콕 박혀있었다. 독채로 된 건물도 있고, 빌라 형태로 된 건물도 있었다. 우린 체크인을 하고 호텔 스태프의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갔다.(워낙에 집도 많고 넓어서 안내를 받지 않고서는 찾아갈 수가 없다.)
|룸 컨디션 : 특별한 건 없다!
빌라 타입 건물의 2층에 있는 방을 배정받았다. 특별한 건 없었다. 넓은 방과 넓은 침대, 그리고 쓸데없이 넓은 화장실까지. 샤워 꼭지는 천장에 붙어있는 게 다고 별도의 샤워 호스는 없었다. 욕조도 없었다. 발코니가 있었는데 날이 더워 이용은 하지 않았다. 빨래한 옷을 말리는 용도로 발코니에 있는 의자들을 이용했을 뿐이다.(다른 방도 다 그렇게 이용하는 거 같더라.)
[조식 레스토랑 입구1.jpg]
[조식 레스토랑 입구2.jpg]
[레스토랑 앞 거리 풍경]
|풍성한 조식
빵, 파이, 쿠키, 잼, 꿀, 버터, 치즈, 소시지, 과일, 나시고랭(볶음밥), 미고랭(볶음국수), 오믈렛, 샐러드, 과일주스, 시리얼, 우유 등등등 웬만한 조식 메뉴는 모두 갖추고 있었다.(작은 섬 임에도 불구하고) 물론 맛도 있었다. 즉석에서 주문하는 대로 계란 요리도 해주고 서빙까지 해줬다.(서빙은 해주는데 잘 찾아오진 못했다. '이거 네 거 맞지???' 하는 눈빛을 보내면서 접시를 내민다.) 조식 레스토랑이 호텔 입구 바로 옆에 있어 느긋하게 이침 먹으며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쏟아질듯한 별을 보며 수영하는 맛이란
정확히 길이가 몇 미터 인지는 모르겠다. 30~50M쯤 될까? 아무튼 작은 수영장은 아니었다.(아이들이 놀 수 있는 얕은 깊이의 수영장도 옆에 붙어 있었다.) 수영장을 빙 두르고 있는 붉은 색의 썬배드와 파라솔들. 낮에는 몸매 좋은 언니, 오빠들이 세상 편하게 누워 맥주를 마시거나 책을 읽거나 태닝을 하는 곳이다. 수영장 끝에는 바(Bar)가 있어 물에 몸을 담근 채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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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아무도 없는 수영장, 지나가던 스태프에게 수영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괜찮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방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나와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아직 문을 닫지 않은 바(Bar)에서 빈땅 맥주 작은 거 하나를 시켜 수영장을 걸어 다니며 꼴딱꼴딱 맥주를 마셨다. 남은 맥주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물 위로 쓰러지듯 드러누웠는데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고 있었다. '와~' 외마디 탄성이 새어 나왔다.
|호텔 바로 앞 해변이 노을 명당
윤식당 출연진(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들이 다 같이 모여 노을을 즐겼던 곳이 바로 '호텔 옴박 선셋' 앞 해변이다. 선셋 명당이라 그런지 희끗희끗 해가 질 무렵이면 뿔뿔이 흩어져 섬 이곳저곳에서 놀던 언니, 오빠들이 하나 둘 호텔 앞 해변가로 모여들었다. 해변에 설치된 대형 그네도 이들을 끌어들이는 요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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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해변가에 레스토랑이 오픈한다.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분위기 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스테이크 같은 경우는 모양새는 볼품없었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우린 첫날 숙소에 도착했을 때 이곳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가로등이 없어 해가 지면 칠흑같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저녁 먹으러 메인 스트릿까지 갈 엄두가 안 났다.(둘째 날부터는 한 손으로 스마트폰 플래시 비춰가며 자전거 타고 잘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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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외국인 한 명이 사진 좀 찍어달라고 카메라를 내게 건넸다. "Sure."이라고 쿨하게 대답하며 카메라를 건네받았다. 외국인 연인의 포즈가 아주 뭐 과감했다. 여자가 훌쩍 뛰어 남자 허리춤에 올라타더니 키스를 그냥~ ㅋㅋ 구경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사진작가도 아닌데 괜히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저런 포즈를 취하는데 가만있을 수 없지.' 뭐 이런 생각이었나 보다.
[마차]
[호텔 자전거 대여소]
|택시 대신 마차랑 자전거
길리 트라왕안에는 차도 없고, 오토바이도 없다. 택시 대신 마차를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섬을 돌아다녀야 한다. 그래서 섬에는 심심찮게 자전거 대여소를 찾아 볼 수 있다. 호텔 옴박 선셋에도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이 있어 편하게 이용했다.(공짜 아니고 대여료 내야 한다. 체크아웃 할 때 내면 된다.) 자물쇠도 같이 빌려주기 때문에 도난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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