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도 그만 하지만 있으니 좋다, AI 스피커 구글 홈 미니



글·사진 | 미뇩사마

[없어도 그만이긴 한데... 있으니 편하다]


 「오케이 구글, 오늘 날씨 알려줘.」 요즘 아침마다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원래는 「How is the weather now. 」라고 말하고 영어로 나오는 대답에 귀를 쫑긋했었는데 9/18일부터 한국에 정식 발매를 시작하면서 한글 지원이 업데이트됐다. 대체 뭔 소린가 싶을 텐데... 구글에서 나온 AI 스피커 "구글 홈 미니(Google Home Mini)"에 관한 이야기다.




구글 홈 미니[구글 홈 미니]



 사실 구글의 인공지능(스마트) 스피커인 "구글 홈" 시리즈는 나온 지 꽤 오래된 제품이다. 2016년 5월에 처음 발표가 되고 그해 11월에 미국에서 발매를 시작했으니 거진 2년이 다 된 제품이다.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온다는(루머) 2세대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는 이때 역시나 저렴하게 풀린 "구글 홈 미니"를 큐텐(Qoo10)에서 구입해왔다. 가격은 32,500원.(참고로 한국 정식 발매 가격은 59,900원이다.) 구입할 당시인 8월 초에는 정식으로 한글 지원이 되지 않아 영어로만 사용을 했었다. 다행인 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답변을 해줬다는 건데... 불행인 건 그 대답을 내가 잘 못 알아듣는다는 거였다;;; 아무튼 영어로 사용할 때도 꽤나 만족스럽게 사용했었는데 이렇게 정식으로 한글 지원이 되니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조금 더 올라갔다.







설명서[간단 설명서]



[구성품]



 작은 사이즈의 제품답게 포장 박스도 정사각형으로 작고 심플하다. 전원 케이블과 구글 홈 미니 본체, 간단 설명서가 구성품의 전부다. 별도 구글 홈 미니의 셋업 방법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본체 전원 연결하고, 스마트폰에 "구글 홈" 어플을 깔고 터치 몇 번만 하면 끝이라 설명할 게 없다. 구글 홈 미니 본체에는 전원 온/오프 스위치도 없기 때문에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꽂으면 전원이 들어오고 빼면 그냥 꺼진다.





[전원 케이블 단자 : 마이크로 USB 포트]


[마이크 온/오프 스위치]





 스피커를 덮는 부분은 패브릭 소재로 되어있고, 색상은 때가 덜 타겠지 하는 마음으로 차콜을 선택했다. 나름 물 건너 온 녀석이라는 건 전원 어댑터에서 티가 난다. 위(△) 사진으로도 볼 수 있듯이 110V 단자로 되어있다. 그냥 돼지코 꼽고 사용하면 된다. 스피커 하단은 광활한 고무패드가 달려있어 어디 올려놔도 미끄러짐은 걱정 안 해도 된다. 고무패드의 강렬한 주황색도 인상적이다.






 네이버에서 나온 "클로바 프렌즈"나 카카오에서 나온 "카카오 미니"는 캐릭터를 앞세운 귀여운 디자인이라면 구글의 AI 스피커는 심플함과 모던함을 내세웠다.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더 마음에 든다.(나이 먹어서 그런가?) 작고 심플하기 때문에 집안 어디에 놔둬도 튀지 않고, 이질감이 들지 않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았다.


 아침에 옷 입으며 날씨 묻고, 미세먼지 농도 묻고 하는 게 은근 편하다. 스파게티 면 삶는 8분 알람 맞출 때도 개꿀이고. 방 닦을 때 노래 틀어 달라고 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로 불러서 말로 묻고, 실행을 시킨다는 게 집 안이라는 개인적인 공간에서 더 빛을 발하는 거 같았다. 솔직히 사람 많은 밖에서 "헤이 구글, 지금 미세먼지 농도 어때?"라고 물어보는 건 좀 쑥스럽지 않은가?


 구글 홈 미니에 스포티파이(Spotify)를 연동하여 음악을 듣고 있다. 참고로 스포티파이는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회하여 가입을 진행해야 한다. 스포티파이 가입 방법은 아래(▽) 이전 포스팅 참조.


한국에서 Spotify(스포티파이) 사용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